오랜만에..
2007.12.17
Frankfurt 를 갔다. 사실 오랜만에 뭉친게 아니라 이들과 이런 시간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독일에 오기 전. 한 달 전 즈음에 알기 시작한 S와의 인연은 독일에서 바로 옆방이라는
인연으로 발전 했다가 한달간의 냉전이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결국 어떻게 하다가..
거의 일방적인 나의 노력으로 풀리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이 연속적으로 드는 것은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아무튼 JK 의 고모부가 그의 소량의 짐을 가지고 오신다는 핑계아래 우리는 Frankfurt를 갔다.
schoenes Wochenende 적용 되지 않아 각자 45 유로 이상을 주고 갔다 왔지만, 그 곳에서의
일들은 그 만한 가치 이상이었다. 딱히 우리가 한일은 없다. 그저 매섭게 불어오는 독일겨울
바람을 한 몸 가득 받아낸 일. 그 바람을 피해 Kaiser Platz 에 Starbucks에 들어간 일. 계속
돌아다니다 Zeil 거리와 이어지는 명품거리. 그리고 Goethe Strasse 를 간 일. 그 날은 '월요일'
박물관은 커녕 우리가 가려고 계획을 했었던 일식 식당 조차 물을 일찍 닫은 날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좋은 여행. 괜찮은 여행.의외의 멤버' 라는 결론을 내게 해
주었을까?
아마도 속으로는 다들 어떤 것을 갈망 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 처음에 지나가던 Polizei 에게 다짜고짜 부탁을 하나 JK. 그러나 그들을 역시 경찰이었다.
마치 현상범을 찍듯이 우리를 사진 한 중앙. 아주 정확하게 중앙에 우리를 찍어놓았다.
경찰들이 가자마자 사진을 지운 JK. 그리고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찾은 한 여행객 연인.
결국 성공. 참으로 솔직하고 보기 좋은 사진들이 나왔다.



